유포마을은 망운산 서북쪽 기슭에 자리한 마을이다. 서기 1120년경 지금 유포 마을의 동남쪽 망운산 중턱 금곡이라는 곳에 몇 가구의 사람들이 면전 또는 금전동이라는 마을을 이루고 화전, 광석 채취로 살다가 옥토가 있고 생활하기에 편리한 지금의 마을로 이주하여 함께 살게 되었다. 면전 동북방 1900m 지점에 정곡(鼎谷)이라는 청동이 발굴되어 1234년 이곳에서 발굴된 청동으로 금속인쇄 활자를 만듦으로서 놋쇠『유(鍮)』자와 아담한 포구의 개『포(浦)』자를 따서 유포(鍮浦라)고 부르게 되었다.
김해 김씨와 경주 최씨의 집성촌인 유포마을은 서기 1413년 조선조 때 팔도의 지방행정 조직을 개편함에 따라 『노루리』라 칭하였고 우리말 지명은『놋개』라고 부른다.
유포마을
유포마을
1947년에 유포마을에서는 큰내천 옆에 물레방아를 건립하여 수력발전을 일으켜 전깃불을 켜기도 하였으나 경제성이 떨어져 폐하였다가 2005년도에 다시 마을에서 물레방아를 보존하기 위해 건립하여 작은 소공원으로 주변을 가꾸었으며, 마을 주민의 힘을 모아 마을회관 앞에도 작은 물레방아를 세워 마을의 상징물이 되었다.
마을에서 휀히 내려다 보이는 김만중의 유배지인 노도의 한적한 경치와 어울려 석양이 질때가 되면 역사가 묻어나는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특히, 유채와 메밀꽃이 피고 질때가 되면 그 아름다움이 더욱 빛을 발한다
유포마을 뒤편에 위치해 있는 망운산은 높은 봉우리가 두 개가 있으며 양 봉우리의 줄기가 뻗어 유포마을 감싸고 있어 망운산의 정기를 듬뿍 품은 마을이며 망운산에서 보면 광양만을 접하고 있는 유포마을의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유포마을은 생태가 살아있는 갯벌과 깨끗한 청정해역에서는 도다리, 감성돔, 장어, 패각류 등이 잡혀 낚시 및 갯벌체험으로 유명한 곳이다.
: 벼, 마늘, 시금치 (총 15ha)
: http: //yupori.co.kr
하천에 서식하는 참게
유포마을
큰내천 옆에 물레방아
유포마을
우렁이농법 및 저농약으로 농사지은 벼, 마늘, 시금치 등을 생산, 판매하여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환경보존, 고부 가치생산을 위해 주민들이 노력하고 있어 수요가 점점 늘고 있으며 농가 수익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유포마을은 바다를 끼고 있는 어촌마을로써 동제를 중히 여겨 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동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문화 보전 활동에 힘쓰고 있다.
유포마을은 김해 김씨와 경주 최씨의 집성촌이며 동제는 음력 시월 보름을 기해 행해진다 제장은 큰 당산 이외에 마을 입구의 작은당산, 막내당산 등 세 곳이며, 밥무덤은 당산나무 세 곳 모두에 위치해 있다. 동제는 마을 사람들의 무병장수와 반농반어 마을의 특수성에 따라 풍작과 풍어를 기원한다.
유포마을은 봄이 되면 철쭉이 아름답고, 가을에는 억새풀이 저녁석양에 반짝이는 마을이다. 망운산 산새의 정기를 가득 담은 망운산자락을 병풍삼아 마을이 옴쏙 옴쏙 모여 있고 앞으로는 강진만의 형태를 이루며 광양만의 바다를 안고 있는 정겨운 어촌 마을이다. 유포마을 주민들은 검고 질퍽거리는 갯벌속에서 살아 숨쉬는 갯벌과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바다축제를 개최하여 바다자연 보전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전통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그 수익금으로 바다 정화작업 및 마을 환경 가꾸기에 사용하고 있다.
유포마을 동제
유포마을 바다의 석양
자연보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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