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브라보!, 브라보!” 남해군,‘커피향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 대성황

“브라보!, 브라보!” 남해군,‘커피향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 대성황

“브라보!, 브라보!” 남해군,‘커피향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 대성황

가을 내음 짙어가는 보물섬 남해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의 환상적인 선율의 향연에 흠뻑 빠져들었다.

 

남해군은 지난 6일 오후 4시 유배문학관 광장에서 개최된 커피향과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지역 청소년을 비롯한 1000여 명의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갈채 속에 대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열린 제3회 보물섬 남해 커피축제의 전야제 행사로, 40여 명의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심포니 송(예술감독/상임지휘자 함신익)의 더 윙-날개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됐다.

 

더 윙-날개 프로젝트는 트럭을 개조해 만든 공연차량을 이용,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문화 소외지역에 클래식을 전파하는 심포니 송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보물섬 남해를 찾은 5.5톤의 대형 윙바디(적재함 문이 날개처럼 측면으로 열리는 트럭)가 문을 활짝 열자, 길이 8.5m, 폭 7.5m, 높이 2.5m 무대에 40명의 연주자가 모습을 드러내고, 클래식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모두 담아낼 앰프와 음향시설이 그 위용을 뽐냈다.

 

이윽고 정통 클래식 공연의 아름다운 선율이 유배문학관 광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첫 무대는 빠르고 경쾌한 소리에 듣는 이 누구나 말을 타고 위풍당당한 경기병의 모습을 상상 속에 그려낼 수 있는 주페의 경기병서곡이었다.

 

함신익 지휘자의 유려한 지휘봉 끝을 따라 선율은 앞으로 전진, 또 전진하며 관객들을 압도해 나갔으며, 찰나의 연주가 끝나고 지휘봉이 멈추자, 관객석에서는 기다렸다는 듯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두 번째 무대로 넬라판타지아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엔니오모리코네의 가브리엘 오보에가 무대에 올랐다.

 

관객들은 익숙한 선율에 맞춰 저마다 가사를 읊조렸으며, 어느새 딱딱하기만 했던 정통 클래식과 한 호흡을 내기 시작했다.

 

이어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40번 중 1악장,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베토벤의 교향곡 5번 1악장, 앙코르 곡으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이 잇달아 연주됐다.

 

함신익 지휘자는 매번 본 연주에 앞서 조리 있고 재미있는 말로 관객들에게 각 연주곡의 탄생 배경과 주요악기를 설명하며 곡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특히, 비발디의 사계 중 여름 공연에서는 악보에 표현된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며, 관객들이 느낀 감상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흥겨운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박영일 남해군수와 박광동 군의회 의장을 비롯, 끼와 재치 넘치는 관객들이 다수 등장, 그간 어렵기만 했던 클래식을 지역민 모두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모두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승화시켰다.

 

특히 이날 공연은 지역 청소년들에게 더없이 유익한 교육의 현장이었다.

 

남해 제일고 1학년 학생은 “남해에 이처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질 지 꿈에도 상상 못했다”며 “그동안 학교 음악시간에서만 배울 수 있었던 클래식을 직접 보고 온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굉장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오케스트라 공연임에도 지역 청소년들과 문화소외계층을 비롯, 군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지역의 높은 문화수준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마련해 군민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6일 남해군을 방문, 성황리에 공연을 마친 심포니 송 오케스트라는 다음날인 7일 문화체육센터 다목적 홀에서 지역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오케스트라 키도(KYDO)의 마스터 레슨을 실시하는 등 문화소외지역에 클래식을 전파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201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