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은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 부녀화로 인해 농사일에 쫓기는 농업인들을 위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을 실시, 지역 농업인의 중식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08년 관내 13개 마을을 시작으로 경남도 내 최초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을 시행했으며, 지역 농업인들의 큰 호응 속에 올해 36개 마을로 지원대상이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사와 농사일을 과중하게 병행하는 여성농업인들의 중식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주민들은 때를 놓치지 않고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지역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지원대상인 36개 마을 중 30개 마을은 상반기 마늘수확 및 모내기 시기에 실시됐으며, 이동면 다천마을 등 6개 마을은 마늘·시금치 파종시기에 맞춘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추진된다.
사업을 희망하는 마을은 매년 1월 30일까지 해당 읍․면사무소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후 실태조사․심의 등을 거쳐 대상자가 선정되면 마을당 22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사업비는 조리원 인건비로 120만원, 가스비․부식비 등 기타운영비로 10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사람과 사람이 대면함으로써 느끼는 정감이나 인간다움이 상실되고 있는 요즘,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이 점심 한 끼 모여앉아 서로의 안부와 농사정보를 나누며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정을 나누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과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 생활문화팀(055-860-3946~7)으로 문의하면 된다.